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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둘째 주 자비의 집 이야기   2013-01-11 (금) 12:24
운영자   1,746

1월 10일 목요일
자비의 집입니다.
1월에 한파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하는데
매주 목요일 날씨는 화창하기만 합니다. :)
 
 
노릇노릇 냄새가 난다했더니 신선한 느타리버섯 전이네요 :)

 
겨울철 잃어버린 입맛을 돋구기에는 새콤달콤한 해파리 냉채가 제격이예요 :)

 
돼지고기를 듬뿍 넣고 잘익은 김치와 함께 보글보글 김치찌개도 끓였습니다.

 
반찬을 하나하나 반찬 통에 담는 보살님의 집중하는 모습!
혹여 덜 들어가지 않았을까 꾹꾹 요리조리 듬뿍 담는 기술이 필요하답니다 :)

 
오늘의 반찬은 해파리냉채와 김치찌개, 삼치조림, 버섯전입니다
참 먹음직스럽게 담았죠?

 
뜨끈한 순두부찌개도 완성 되었습니다. 자 이제 배달을 하러 나갑니다 :)
 
제가 배달하는 지역은 가파른 언덕길이 이어진 곳이랍니다. 한참 눈이 많이 왔을 때는
제설 작업을 했음에도 곳곳이 얼어붙은 곳이 많아서 어르신들이 미끄러지시진 않을까
걱정했었습니다. 이렇게 추운날 언덕길을 오르고내리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라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은 더 쓸쓸하실 것 같다는 생각에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헥헥, 힘차게 언덕길을 오르다 다른 언덕을 오르기 전 잠시 도시락통을 내려놓고
쉬었습니다.

 
도시락을 받으시는 어르신 두 분은 오래된 아파트의 지하층에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하루종일 빛이 들어오지 않아 쿰쿰한 냄새와 습기가 복도에 가득합니다.
방은 따뜻해야할텐데 걱정스럽습니다.

오후에 안계시는 어르신의 방문고리에 조심스럽게 도시락을 끼워두고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라고 혼잣말을 하고 돌아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따뜻한 도시락을 드실 수는 있지만 매일매일 맛있고 따뜻한 식사를
하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얼른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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