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찾기
로그인 | 회원가입 |
5대종교 "쌍용차 죽음 22명, 염치없고 송구"   2012-09-18 (화) 10:42
운영자   1,780

▲1. 쌍용차 해직자들의 잇따른 자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종교계 33인의 첫번째 원탁회의가 9월17일 서울 천도교 수훈회관에서 열렸다.
 
 
“벌써 22명이 스스로 목숨을 포기했습니다. 많이 늦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염치없고 송구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함께 삽시다.”

5대 종교의 주요 지도자 33명이 쌍용 자동차 해직 노동자들의 잇따른 자살을 멈추기 위해 나섰다.

9월17일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한 백일 국민실천’ 종교계 33인 원탁회의에서 종교 지도자들은 22명이 자살하기에 이른 쌍용차 사태 해결에 대해 보다 집중적인 힘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불교계에서는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법광,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대표 퇴휴, 조계종 종회의원 일운 스님이 참석한다. 특히 이 원탁회의에는 불교를 비롯해 개신교, 천주교, 천도교, 원불교를 대표한 종교 지도자 33인 모두 실질적인 활동가로 구성돼 쌍용차 사태 해결과 중재안 도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 종교계 33인 원탁회의에서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국민 실천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종교계 33인 원탁회의가 결성된 후 첫 모임이었던 이날 회의에서는 성명서도 채택됐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생명을 던져서라도 벗고자 했던 삶의 무게를 나눠지지 못한 것이 죄스럽고 미안했다”고 참회했다. 이어 “스물 두 분의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쌍용자동차에서 죽음의 행렬이 멈추어 질 수 있도록 온 정성을 기울일 것”이라며 “공존의 숲에서 평화롭게 경쟁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이 뜻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종교계 33인 원탁회의는 차후 정치, 행정, 경제, 쌍용차, 언론 등 쌍용차 문제에 직, 간접 권한이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대화 순례를 시작으로 백일 국민실천을 전개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 아난드 마힌드라 쌍용차 회장과도 만남을 추진할 전망이다. 또 노조와 사측, 정계와 종단이 참여하는 중재의 장을 마련하고 해직자들을 위한 후원 기금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연대 사업을 진행한다. 또 백인 국민 원탁회의도 11월19일 오전10시 마련할 예정이다. 
 
 
3. 종교계 33인은 5대 종단 지도자들이 함께 한다.
 

도법 스님은 “쌍용차 노동자들의 자살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사회문제가 됐다. 그동안 조계종이 독자적으로 중재 노력을 했다면 이제는 5대 종교 성직자들이 함께 나서야 할 때”라고 단정했다. 이어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해 종교인들이 앞장서서 쌍용차 사태의 해답을 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장 이해학 목사도 “지금까지 나와 우리 모두는 학살당하는 현장을 묵인해 온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우리사회 모두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천주교 인천교구 원로사제 황상근 신부도 “노동자는 사회적 약자이지만 노동자들의 죽음까지 작은 충격 정도로만 여기는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4. 종교계 33인 원탁회의는 이후 사회적 오피니언 리더와의 만남을 추진해 실질적인 쌍용차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종교계 33인 원탁회의에는 종교 관련 기관의 인사들도 포함됐다. 평화재단 교육원 윤여준 원장은 “OECD 국가 중 한국이 자살률 최고를 달리는 이유는 인간을 생산수단으로만 여기는 경제 제일주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며 “이번 쌍용차 사태가 조속히 해결돼 한국이 이 같은 오명을 씻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힘을 실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출처 : 법보신문
 
 
 

[종교계 33인 원탁회의 대국민 호소문] 사랑합니다, 함께 삽시다! 
종교계 33인 원탁회의 "사랑합니다, 함께 삽시다!"